이벤트

Event

 

 



 KCO와 랄프 고토니의 모차르트 교향곡 46 전곡 연주 시리즈

2022년 6.24 6.29 / 11.14 11.16 / 2023년 2.05 2.08
롯데콘서트홀
공동주최
(사)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인아츠프로덕션
공연문의 02)592-5728 www.kco.or.kr
티켓문의: (주)인아츠프로덕션 02)6954-7760

KCO와 InArts의 Mozart Project

- KCO와 랄프 고토니의 모차르트 교향곡 46 전곡 연주 시리즈- 한국 클래식계의 위대한 유산으로 기록될 프로젝트!

창단 57주년을 맞이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한국 최초 모차르트 교향곡 46 전곡 연주 시리즈 5·6

아름다운 초여름 밤의 선율,
격조 높은 모차르트 음악 세계로의 초대

KCO와 모차르트가 만나 펼치는 정교한 앙상블과 피아노 협주곡,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흐르던 `교향곡 25번`까지 

2019년 12월 창단 55주년을 기념하여 시작된 KCO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 는 총 10개의 시리즈 중 시리즈 1,2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여정을 시작했지만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하여 중단되었다가, 지난 2022년 3월 13일과 3월 16일 본격적으로 재개하여 오는 6월 2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과 6월 29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5번째와 6번째 시리즈 공연을 펼친다. KCO와 랄프고토니의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사이클 5·6회 시리즈에서는 초창기 어린 모차르트의 순수한 선율의 교향곡을 비롯해 그동안 무대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다양한 시기의 교향곡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현존하는 최고 피아니스트이자 살아있는 피아노의 전설 엘리소 비르살라를 특별 사사한 피아니스트 윤아인과 2017년 세계 최고 권위 뮌헨 ARD 음악콩쿠르 1위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펼치는 아름다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무대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눈부신 아름다움 속에 빛나는 눈물,
위대한 걸작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속에 스며든 슬픔의 미학

피아니스트 윤아인과 손정범이 펼치는 순수한 피아니즘의 세계


신동으로 세계를 순회하며 받았던 영예와 기쁨, 빈궁한 말년에 깊은 절망 속에 세상을 향해 보낸 절규와 공허함, 그리고 그리움을 녹아낸 다양한 교향곡들과 영롱한 피아노 협주곡의 세계가 펼쳐질 소중한 무대

눈부신 아름다움 속에 슬픔을 녹여낸 모차르트의 음악은 유난히 영롱한 피아노 음색과 많이 닮았다. 그렇기에 많은 피아니스트들은 모차르트 연주를 하는 것이 마치 `물 위를 걷는 느낌` 같다고 말한다. 어린 아이의 순수한 마음처럼 다치기 쉽고 깨지기 쉬운 섬세한 소리를 피아노로 표현하는 일은 그래서 어른들에게는 가장 큰 과제이며 넘어야 한 산이다. 소리 하나 하나가 음악이 되는 피아노 음악 세계에서 모차르트는 따뜻함과 차가움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천재적인 음악성을 펼쳐 보인다.

모차르트는 피아노 협주곡을 통해 형식과 선율, 화성 등에서 고도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깊이있는 표현력과 다이내믹한 울림으로 낭만주의 시대를 활짝 열수 있는 길을 마련해 놓았다.
완벽한 테크닉과 탁월한 음악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고 패기 넘치는 피아니스트 윤아인과 손정범이 펼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과 피아노 협주곡 9번 연주가 기대되는 이유다.

현존하는 최고 피아니스트이자 살아있는 피아노의 전설 엘리소 비르살라를 특별 사사한 윤아인이 피아노로 그리는 모차르트의 그리움, 그리고 환희를 피아노협주곡 20번을 통해 만나는 시간

“모차르트 음악에서 `피아노 작품`은 학문적으로는 훌륭한 유산이며, 역사적으로는 `피아노`라는 악기를 솔리스트로 만들어준 계기이며, 예술적인 면에서는 인간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미니극장`이라고 생각한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은 흔히 알고 있는 모차르트의 맑고 순수한 음악과는 사뭇 다른, 모차르트의 다양한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1악장의 불안한 싱커페이션, 피날레의 우울한 움직임, 그리고 2악장의 극적인 에피소드들은 모차르트의 새로운 내면을 만나게 한다. 이런 면들이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더욱 사랑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작품이 다른 이들의 공감을 바라지 않는 개인적이며 오로지 나만 알 수 있는 `내면의 고독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그리고 예측할 수 없고, 반복될 수 없는 그 시간, 그 무대에서만 탄생해서 영원히 그 시간에 머물러 있을 KCO와의 이번 `대화`가 무척 기대된다”

-윤아인

2017년 세계 최고 권위 뮌헨 ARD 음악콩쿠르 1위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선사하는 피아노 협주곡 9번, 천진난만한 미소년 같은 선율 속에서 비상하는 천재의 슬픔을 맛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무대

“ 모차르트 음악에서 피아노 작품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그는 자신이 작곡한 하모니를 통해 표면적으로 들어나는 감정의 기복을 피아노 작품 속에 가장 이해하게 쉽게 담아냈다.
모차르트 협주곡 9번은 그의 모든 협주곡 중에서 가장 감정 표현이 짙고 절절한 작품이다. 슬픔 속에서 기쁨이, 기쁨 속에서 슬픔이 느껴진다. 또한 20대 초반의 모차르트의 실험적인 멜로디 진행과 구도의 사용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협연은 오케스트라와의 협업 그리고 나아가 지휘자와의 교감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작업이다. 특히 비교적 단순한 구조인 고전 협주곡은 오히려 이런 부분들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협연은 조화로운 하모니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무대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음악의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싶다”


-피아니스트 손정범




예술의 절정을 향하여
모차르트와 함께 걷는 음악 여정

기쁨과 슬픔이 교차되는 인생을 닮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선율
천재 모차르트의 음악이 형식과 기교면에서 조화를 이루며 예술의 최고 절정을 맞기까지의 과정을 모차르트의 교향곡을 감상하며 함께 떠나보는 시간

천상의 영롱한 선율, 어린 아이와 같은 유쾌함,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이 `마치 천사의 목소리` 같은 아름다움을 전하는 모차르트 음악은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그래서 그런지 연주자들과 청중들은 미소년 같은 모차르트 선율의 저 편에서 흐르는 알 수 없는 그리움의 실체를 탐험하며 사랑하게 되고 매혹에 빠진다.

음악학자들은 그를 `불규칙성의 천재`라고 말한다. 마음을 활짝 열게 하는 그의 음악은 다양한 변화가 주는 재미 뿐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로 반짝거렸다. 복잡하면서도 단순하고 깨질 것 같으면서도 단단한, 통일과 대조의 미학이 아름다운 세계. 모차르트 음악에는 자유로운 영혼이 비상하는 것 같은 `생명`의 고귀함이 담겨 있다.
코로나의 깊은 침묵을 깨는 생명의 소리는 모차르트 음악의 눈부신 아름다움 속에 우리의 잃어버린 꿈, 시간, 희망을 일으킨다. 그래서 이따금 우리를 슬프게 하지만 비극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영롱한 빛이 되어 기쁨으로 승화된다.

특히 음악계의 가장 영예로운 상인 길모어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랄프 고토니가 지휘하는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 연주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의 초청지휘를 맡은 랄프 고토니는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작곡가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1994년 음악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인 길모어 아티스트상을 수상했고, 세계 정상의 실내악단인 잉글리쉬 체임버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로도 활동을 했다. 특히 KCO와 랄프 고토니의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사이클 5·6회 시리즈에서는 6월 24일 바흐의 막내 아들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와의 만남을 통해 영향 받은 교향곡 5번, 어린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빛나는 교향곡 25번, 이탈리아의 축제적인 분위기의 교향곡 26번, 특유의 유머러스한 매력이 돋보이는 교향곡 15번, 섬세하고 자유로운 음악성이 드러난 교향곡 36번, 6월 29일 신동 모차르트가 11세 때 작곡한 첫 4악장 교향곡인 교향곡 6번, 이탈리아 서곡 스타일의 교향곡 16번, 유럽 여행 경험을 통해 더욱 새롭고 원숙해진 교향곡 45번과 교향곡 36번 등 모차르트의 음악이 형식과 기교면에서 조화를 이루고 예술의 최고 절정을 맞기까지 걸어온 모차르트의 음악 여행의 여정을 함께 걸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통해 다양한 주제와 구성, 환상적인 리듬, 아름다움, 파워(힘), 유머 그리고 비극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인간의 감성을 접하게 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KCO와 함께 중대사를 기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랄프 고토니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
예술감독 : 김 민

2015년 창단 50주년을 맞으며 KCO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연주활동을 하는 우리나라 대표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다. KCO는 세계적인 거장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가 2021년까지 예술고문으로 있었으며, 현재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예술고문으로 있다. 1999년 파리 유네스코 회관, 2000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의 공연을 통해 `유엔 공식 평화의 실내악단`으로 지정받았으며 지금까지 총 국내외 700여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해냈다. 대한민국 클래식 연주단체로는 최초로 139회의 해외초청연주회 기록을 돌파하였다.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보이며 현재까지 총 17장의 CD를 발매함으로써 한국 레코딩의 수준향상과 클래식 인구 저변 확대의 선봉에 서왔다.
2022년, 국내 민간 단체로서는 최초로 창단 57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세계 클래식 음악사에서도 주목하는 위대한 도전인 <한국 최초 모차르트 심포니 46 전곡 연주>를 통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총 10회에 걸쳐 계획된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 live recording를 통해 세계 클래식 음악사에서 7번째(2019.9.24 Naxos 기준)이자 아시아에서 최초로 전 세계 동시 발매되어 우리 클래식 음악사에 또 한번의 위대한 도전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윤아인
윤아인은 8세에 모스크바 중앙 음악학교에서 유학했고, 러시아 성인 차이코프스키 콩쿠르가 개최되는 세계 3대홀 중 하나인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 그랜드홀에서 러시아 Moscow Viva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데뷔했다. 13세에 클래식 음반을 발매 하는 등 일찍부터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의 재능을 드러냈다. 4세에 피아노에 입문한 윤아인은 모스크바 중앙 음악학교에서 베라 까밀레바를 사사했고, 12세부터는 현존하는 최고 피아니스트이자 살아있는 피아노의 전설이라 불리는 엘리소 비르살라 제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 교수에게 추천되어 대학생 이외에는 제자를 받지 않았던 그녀만의 원칙을 깨고 특별 사사를 받았다. 그러한 인연으로 러시아 페다고지의 계보를 잇는 교육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박사 과정인 현재까지도, 엘리소 비르살라제 교수와 함께 정통 러시아 피아니즘을 계승하는 길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탁월한 연주 능력은 세계적인 콩쿠르의 입상을 통해 확연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11세 때 미국 뉴욕 로잘린 투렉 바흐 콩쿠르에서 1위 수상 및 모스크바 쉘콘칙 콩쿠르 입상을 시작으로 성인 국제 콩쿠르인 불가리아 블라디게로프에서 1등으로 입상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학업에서도 각 학년 전체 모든 과목 All A학점을 받아 지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윤아인은 한국, 러시아, 이태리, 뉴욕, 그리스,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스위스, 불가리아,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손정범

피아니스트 손정범은 2017년 세계 최고 권위 뮌헨 ARD 음악콩쿠르(독일) 피아노 부문에서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에 올랐고, 해당 부문에서 한국인으론 최초 우승을 거뒀다. 모차르트 고전주의부터 차이콥스키 낭만주의에 이르기까지 독창적 해석과 다양한 색깔로 청중을 매료시켰고, 2017년 ARD 콩쿠르 우승 이후 유럽 전역에 끊임없이 연주 요청이 쇄도한다 2019년 4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제9회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 우승한 손정범은 파워풀하고 완벽한 테크닉에 더해 연령을 무색하게 만드는 여유로움과 자유롭게 흐르는 음악으로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ARD 콩쿠르 이후 슈투트가르트, 뮌헨, 바이마르,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독일 주요 도시 리사이틀을 성료했다. 독일 최대 규모 피아노 축인 루어 페스티벌 리사이틀, 도르트문트 슈베르트 페스티벌(독일), 부조니 피아노 페스티벌(이탈리아), 체르보 페스티벌(이탈리아), 콜로기움 무지쿰 바젤(스위스), 레이트 섬머 페스티벌(덴마크)에 초청받았으며 프랑크푸르트, 브뤼셀 등 세계 최정상 피아니스트들이 초청되는 유럽 유수 무대에 올라, 한창 무르익은 건반 주자 진면목을 보였다. 한국에선 롯데콘서트홀에서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협연자로 초대되어 정명훈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했고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대전시향 마스터즈시리즈(제임스 저드), 코리안 심포니 하이든 전곡 프로젝트(최수열) 협연을 수행했다. 19/20 시즌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우승 부상으로 슈투트가르트, 베를린, 보훔, 아헨을 아우르는 독일 리사이틀 투어를 완료했고 특히 마지막 아헨 공연 실황은 CD(게뉴인 레이블)로 녹음 발매됐다. 2020년 8월 서울시향과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연주했고, 2021년 8월 독일 작곡가들의 작품 세계를 탐구한 `No Fixed Ideas` 리사이틀을 완료했다 일찍이 20세 나이로 2011년 게오르기 에네스쿠 콩쿠르(루마니아)에 우승했고, 제네바 음악콩쿠르(스위스), 발티돈 콩쿠르(이탈리아)등 세계적 국제 경연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협연(뮌헨 가슈타이크)을 비롯해,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무대에 올랐으며, 폴란드 카토비체에 슐레지엔 캄머 오케스트라 협연하는 세계를 무대로 이름을 알렸고, 터키 이스탄불, 앙카라 독주회를 가졌다.



 

2022년 6월 24일 (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KCO와 랄프 고토니의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사이클 5
초청지휘: 랄프 고토니 / 예술감독: 김 민 / 솔리스트: 윤아인


Program

Symphony No. 25 in G minor, K. 183
Symphony No.5 in B-flat major, K.22
Piano Concerto No. 20 in D minor, K. 466

        Intermission

Symphony No. 26 in E-Flat major, K. 184
Symphony No. 15 in G major, K. 124
Symphony No. 35 in D major, K. 385, “Haffner”


교향곡 25번
4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어린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느낄 수 있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개성과 높은 완성도가 빛나는 원숙한 작품으로 그의 교향곡 창작에 큰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교향곡 40번과 함께 G단조로 작곡된 곡이어서 `작은 G단조교향곡`으로 불린다. 특히 1악장이 1984년 아카데미 8개 부문을 수항한 영화 `아마데우스`의 오프닝 장면에 사용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하이든이 확립한 고전파 시대 교향곡의 형식인 4악장 구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모차르트만의 진한 열정이 묻어나 있으며 우아한 선율과 묘한 긴장감이 공존하는 작품이다.


교향곡 5번
모차르트는 1765년 12월 9세의 나이로 서유럽을 음악적으로 여행하던 중이었다. 그는 헤이그에 머무는 동안 중병을 앓았고 아마도 병에서 회복하는 동안 이 작곡을 썼을 것으로 보인다. 교향곡은 2개의 오보에, 2개의 호른 및 현으로 구성되며 형식은 3악장의 형식이다. 세 악장 모두 전체적으로 호른에 의해 강하게 채색되어 있다. B플랫 장조의 활기찬 분위기의 1악장 이후 G단조의 애절하고 슬픈 선율의 2악장, 그리고 짧고 강렬한 피날레로 작품이 마무리된다. 피날레의 오프닝 테마는 모차르트가 런던에서 만났던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건반 협주곡에서 차용한 것이었다.


피아노협주곡 20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개 중에서 두 개의 단조 곡 중 하나로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상실과 슬픔에 대한 진솔한 표현이 묻어나 있으며 과감하고 대범한 음악성과 서정성, 다이내믹한 피아니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1악장의 긴 오케스트라 연주가 이어지며 고조되다 잠시 숨을 멈추는 틈을 파고드는 피아노 음색은 슬픔의 아름다운 미학이 절정에 이른 모차르트 음악의 백미다. 많은 음악가들이 이 피아노 협주곡의 카덴차를 남겼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교향곡 26번
이탈리아풍의 밝은 교향곡으로 모차르트가 자신의 오페라 `루치아실리아` 공연 관람을 위해 이탈리아에 다녀온 직후 작곡한 작품이다. 이탈리아 여행 당시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이탈리아적인 색채가 드러난다. 빠름-느림-빠름의 3악장 구성에 축제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초기 모차르트 교향곡의 걸작으로 꼽힌다. 1악장의 강렬한 선율과 대조적인 2악장의 애수 어린 선율, 그리고 현악기와 관악기의 서로 주고받는 대화의 긴장감이 아름다운 곡이다.

교향곡 15번
1772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되었다. 자필 악보에 언급되어 있는 내용으로 봐서는 이곡의 작곡 배경에는 종교적 행사에 사용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악장은 혁신적이고 대담한 템포의 변형을 보여주고 있다. 순수한 모차르트 음악 세계를 잘 나타내면서 특히 4악장은 모차르트 특유의 유머러스한 매력과 지극히 인간적인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교향곡 35번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와 친분이 있던 하프너 2세의 작위 수여식에 필요한 작품으로 작곡된 것으로 1783년 작곡되었다. 이듬해 빈에서도 연주되었다. 원래를 세레나데 형태로 작곡되었는데 이후 교향곡 형태로 바뀌었다. 모차르트 음악이 원숙한 경지에 이른 작품으로 그의 열정과 섬세한, 흐르는 듯한 자유로움이 묻어나 있는 곡으로 특히 4악장은 오페라 `후궁 탈출`에 흐르는 아리아의 선율과 많이 닮아 있다.


2022년 6월 29일 (수)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KCO와 랄프 고토니의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사이클 6
초청지휘: 랄프 고토니 / 예술감독: 김 민 / 솔리스트: 손정범


Program
Symphony No. 6 in F major, K. 43
Symphony No. 16 in C major, K. 128
Piano Concerto No. 9 in E-Flat major, K. 271, “Jeunehomme”
       Intermission
Symphony No. 45 in D major, K. 95
Symphony No. 36 in C major, K. 425, “Linz”


교향곡 6번


소년 모차르트가 11세 때 작곡한 첫 4악장 교향곡이다. 당시 빈은 천연두가 유행이었기 때문에 체코로 피신해 있었는데 그때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악장 구성에서 벗어나 3악장에 미뉴에트와 트리오가 들어간 4악장 교향곡으로 창작해 탄생했다. 세 박자의 우아한 춤곡인 미뉴에트와 3개의 악기가 연주하는 트리오가 함께 있는 악장으로, 처음 미뉴에트가 연주되고 난 후 분위기가 다른 두 번째 미뉴에트를 트리오가 연주하며 번갈아 나오는 형식이다.

교향곡 16번
모차르트가 16세 되던 1772년 5월에 작곡한 3개의 작품 중 첫 번째 작품으로 모차르트가 두 번의 이탈리아 여행을 했던 사이에 잘츠부르크에 머물면서 작곡한 짧은 작품 중 하나다. 초기 교향곡인 만큼 규모가 작아서 실내악을 듣는 듯한 인상을 주는 아기자기한 곡이다. 이 작품의 친필 서명 악보는 베를린국립도서관에 보존되어 있다. 이탈리안 서곡 스타일의 3악장 형식의 작품으로 구성되었고 다양한 색채감과 독창성이 묻어나 있는 작품이다. 피아노 협주곡 9번 1777년 모차르트가 21세 때 작곡한 최초의 걸작으로 다양한 형식과 스타일이 실험적으로 제시된 작품이다. 천재의 자신감이 넘치며 곡의 핵심에는 정가극 아리아 스타일의 비극적인 면이 자기 잡았을 만큼 모차르트다운 독창적인 곡이다. 우아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바이올린의 친밀하면서도 열정적인 분위기가 압권이며 모차르트가 프랑스 여류 연주자였던 죄놈을 위해 이 곡을 썼기 때문에 `죄놈(Jeunehomne)`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교향곡 45번 모차르트는 유럽 음악 여행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인 역량을 넓혀나가기 시작하는데 4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모차르트가 바흐의 막내아들 크리스티안 바흐와 런던에서 만나 새로운 음악세계로 발을 내딛는데 시초가 된 작품이다. 14세 때 작곡한 이 곡은 모차르트의 교향곡의 음악구성의 성격을 넘어 이미 정확한 주제를 사용해 음악의 흐름에 편성시켜 생명을 불어 넣고 있을 만큼 원숙한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교향곡 36번 1783년 잘츠부르크를 여행하고 빈으로 돌아오는 길에 모차르트 부부가 들렀던 `린츠`라는 도시의 이름을 따서 부제를 붙인 교향곡이다.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따뜻한 대점을 받은 모차르트가 보답을 위해 작곡했다는 기록이 있다. 장대한 음향으로 시작하는 1악장과 시칠리아노 리듬의 평온한 분위기를 이끄는 2악장, 우아한 선율의 3악장 미뉴에트, 현악기의 가볍고 경쾌한 선율의 피날레 프레스토 4악장이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운 울림을 남긴다.